
일상과 상담실 사이를 오가며 느끼고 생각한 이야기,
'상담사의 메모장' 입니다.
대학 시절 내내 나를 아가라고 부르는 동기가 있었다.
다른 동기는 내가 도도하고 차갑게 느껴진다며 친해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내 안의 다양한 모습은 그렇게 누군가를 마주하면서 하나씩 꺼내져 나온다.
새로운 만남을 통해 나도 몰랐던 모습이 등장하기도 하고,
잘 맞지 않는 사람을 만나
내 안의 보고 싶지 않은 나를 마주하기도 한다.
수많은 거울들이 나를 정의한다.
어떤 모습 하나가 전부처럼 되어버린 느낌이 들 때면
억지힘을 쓰며 해명을 하고자 노력하게 된다.
나의 '도도함'에는
낯선이에게 잘 다가가지 않는 덜 적극적인 태도가 있다.
관심을 받으려는데 관심이 없는 마음이 있기도 하다.
상대를 향한 태도이기보다 나의 상태에 가깝다.
그리고 그런 나의 상태를 도도함이라고 읽은 데에는 친구의 관점도 묻어있다.
누군가에게는 '사회성이 떨어짐' 누군가에게는 '내숭' 일 것이다.
나에 대한 외부의 말들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순 없다.
다만 생선 가시를 발라내듯
그 말들에서 옳다, 틀렸다, 좋다, 싫다의 의미들을 빼내는 고도의 기술을^^ 발휘하면
나에 대한 면모를 읽어낼 수 있는 꽤 쓸만한 정보들이 된다.
일상과 상담실 사이를 오가며 느끼고 생각한 이야기,
'상담사의 메모장' 입니다.
대학 시절 내내 나를 아가라고 부르는 동기가 있었다.
다른 동기는 내가 도도하고 차갑게 느껴진다며 친해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내 안의 다양한 모습은 그렇게 누군가를 마주하면서 하나씩 꺼내져 나온다.
새로운 만남을 통해 나도 몰랐던 모습이 등장하기도 하고,
잘 맞지 않는 사람을 만나
내 안의 보고 싶지 않은 나를 마주하기도 한다.
수많은 거울들이 나를 정의한다.
어떤 모습 하나가 전부처럼 되어버린 느낌이 들 때면
억지힘을 쓰며 해명을 하고자 노력하게 된다.
나의 '도도함'에는
낯선이에게 잘 다가가지 않는 덜 적극적인 태도가 있다.
관심을 받으려는데 관심이 없는 마음이 있기도 하다.
상대를 향한 태도이기보다 나의 상태에 가깝다.
그리고 그런 나의 상태를 도도함이라고 읽은 데에는 친구의 관점도 묻어있다.
누군가에게는 '사회성이 떨어짐' 누군가에게는 '내숭' 일 것이다.
나에 대한 외부의 말들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순 없다.
다만 생선 가시를 발라내듯
그 말들에서 옳다, 틀렸다, 좋다, 싫다의 의미들을 빼내는 고도의 기술을^^ 발휘하면
나에 대한 면모를 읽어낼 수 있는 꽤 쓸만한 정보들이 된다.